반복된 거짓말은 사실로 변하지 않는다: 쿠바는 테러를 지지하지 않는다.
쿠바 외교부 성명문
미국 정부는 다시 한번 쿠바를 “자국의 대 테러 노력에 전면적으로 협력하지 않는 국가” 목록에 부당하게 포함시키며 스스로의 신뢰를 실추시켰다.
미 국무부는 국제 테러와의 싸움을 자국의 패권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국가를 상대로 하는 일방적인 정치적 도구로 또다시 변질시켰다.
정확히 일년 전, 미 바이든 행정부는 쿠바를 해당 목록에서 제외하며 테러에 대한 공동 대응을 포함하여 법 집행에 관한 양자 협력의 가치를 인정했다. 그 이후로 쿠바의 모범적 행보에는 변함이 없다. 변한 것은 미국 정부이며 쿠바가 미국에 위협이 된다는 서사를 강요하고, 양국 관계를 악화시키며, 양국 국민에게 달갑지 않은 대립 상황으로 몰아가려는 신임 국무장관의 의도이다.
이 목록은 구체적인 증거에 근거하지 않는다. 신 정부 역시 어떠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았고, 쿠바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게 했던 전문 기관들 간의 협의 과정을 무시하고 취임 몇 시간 만에 이를 되돌리는데 조금의 주저함도 없었다.
이러한 조치는 ‘최대 압박’ 정책과 경제 전쟁 정책의 설계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정책을 추진하는 자들은 쿠바 국민에게 가해지는 피해와, 사실과 무관하게 테러에 연루된 것으로 지목된 국가에게 가해지는 위협 효과에 대해 잘 알고있다.
쿠바는 테러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고 이를 규탄한다는 변함없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미 국무장관의 변덕에 응하지 않는다. 테러 피해국인 쿠바는 테러 대응에 있어 모범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오히려 미국 정부는 참화를 묵인하거나 공모하고 있다. 루이스 포사다 카릴레스(Luis Posada Carriles)와 올랜도 보쉬 아빌라(Orlando Bosch Ávila)처럼 테러를 자백한 자들은 미국의 보호를 받으며 마이애미에서 평온한 삶을 누렸다. 쿠바 정부는 2023년 9월 쿠바 대사관 테러 공격 가해자의 신원 정보 요청과 쿠바에 대한 폭력 및 테러 행위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미국 내 개인 61명과 단체 19곳의 정보 요청에 대한 답변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 어떤 국가를 대상으로도 테러 행위를 조직, 자금 지원 또는 실행한 적이 없으며, 자국 영토가 그러한 행위에 사용된 적도, 앞으로 사용될 일도 없다. 미국은 그런 점에서 떳떳할 수 없을 것이다. 진실을 존중하라!
외교부
202년 5월 14일 아바나, 쿠바